실각했던 고위급 박태성, 복권?…당 업무 복귀 가능성

올해 초 선전 업무 담당하자마자 실각…'동명이인'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박태성 전 노동당 비서 겸 선전선동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의 선전선동 업무를 총괄하다 실각한 것으로 파악됐던 박태성이 다시 당 업무에 복귀했을 가능성이 15일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를 계기로 단행한 인사에는 박태성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노동신문이 지난달 1일 공개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공보'에서 당 중앙위 위원에 새로 오른 인사들 중에 그의 이름이 확인된 것이다.

다만 신문은 이 인물의 다른 당 직책이나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해당 인사가 실각한 박태성과 동일인물인지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태성은 지난해 1월 당 대회에서 선전선동 담당 비서 및 선전선동부장에 임명됐다. 당의 선전선동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됨 셈이었다.

그러나 그는 임명 한 달 뒤인 2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당 전원회의 때 기존 직위였던 정치국 위원 자리에도 배치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계속 박태성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리고 리일환이 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직을 수행하게 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실각은 확실시됐다.

지난 전원회의 인선을 통해 등장한 인사가 '실각'한 박태성이 맞다면 그가 어떤 과실로 실각했다가 복권됐거나, 건강 등 개인 신병 문제로 잠시 업무를 쉬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박태성의 실각설이 유력해진 뒤에도 이를 공식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특히 공식적인 자료인 북한 주요 기관 인명록에 박태성이 당 선전담당 비서와 선전선동부장, 정치국 위원,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모든 직함에서 소환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당 중앙위 위원직은 유지해 왔다.

때문에 '새로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른 인사들의 명단에 포함된 박태성은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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