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김옥주·우 리춘희…김정은 팔짱 끼고 기념사진에 눈길

정권수립기념일 맞아 '노력혁신자, 공로자' 불러 연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총비서가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총비서 양 옆에는 북한 아나운서 리춘희(히)와 성악가 김옥주가 자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전날인 9일 평양에서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번 열병식은 '민간 및 안전무력' 단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정규군이 아닌 예비군, 비정규군 단위들을 모아 진행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열병식의 권위 자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정은 총비서와 정치국 상무위원단이 모두 참석해 열병식을 관람했다. 0시에 시작했음에도 평양의 주민들이 대거 열병식에 동원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열병식에 특별히 초대된 사람들을 소개했는데, 이중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다.

바로 북한 조선중앙TV의 대표 아나운서인 리춘희(히)와 최근 예술인의 최고 영예인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가수 김옥주다.

리춘희는 근속 40여년을 자랑하는 북한의 간판급 아나운서다. 남한에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김정은 총비서와 관련된 보도는 여전히 그가 도맡고 있다.

핵실험, 최고지도자의 사망 등 굵직한 사건도 모두 그의 입을 통해 보도된다.

김옥주는 국무위원회 연주단 소속의 성악가로 지난 2018년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이선희와 함께 'J에게'를 불러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 7월 김옥주에게 '인민배우'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이 올들어 새로 발표한 노래도 모두 김옥주가 도맡아 불렀으며, 북한은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이 둘이 이날 열병식에 초청된 것은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선정한 '노력혁신자, 공로자'에 뽑혔기 때문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총비서가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김 총비서는 본부청사 정원해서 경축연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도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는 열병식이 열리기 전날인 8일 이들을 노동당 본부청사로 불러 연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의 오른편에 리춘희가, 왼편에 김옥주가 서 있다. 이들의 역할과 위상을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음이 새삼 확인되는 대목이다.

김 총비서는 연회에 참석한 이들 사이 둘러쌓여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밀착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총비서가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김 총비서는 본부청사 정원해서 경축연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도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노동신문이 공개한 연회 사진도 꽤 주목할만하다. 이번 연회는 당 본부청사의 야외 정원에서 진행됐는데, 고풍스러운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을 배경으로 잔디 정원에 차려진 원형 테이블에 나눠 앉아 진행된 연회의 모습은 꽤 이채로웠다.

마지 정상회담 때나 볼 수 있었던 연단도 꾸려졌다. 이들을 직접 당사로 불러 세련된 양식의 연회를 마련한 것은 김 총비서가 이들의 '공로'를 아주 높이 샀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