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병력 3만명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동향 면밀히 주시"
젤렌스키 "러, 北과 추가 파병 논의…보로네시에 수용 준비"
외교부 "정보 사항 확인 어려워…북러 군사 협력 즉각 중단해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3만 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7일 관련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보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어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군사 협력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파병받기를 원하며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 지역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러시아에 배치하려 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이 전쟁 수행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북한은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고, 이는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도 위협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군사 협력을 확대해 왔다. 북한은 같은 해 10월부터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북한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투병과 공병 등 약 2만 명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UR은 올해 초 기준 북한군 1만 4000여 명이 러시아에 주둔했으며, 이 가운데 9500여 명이 실전에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파병 이후 북한군 사상자는 약 7000명으로 추산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이 약 1만 5000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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