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배치했다던 北 최현호, 아직 화물항에…신형 구축함 기지 부족

NK 뉴스 위성사진 분석…최현호, 일주일째 남포항에 정박
신형 5000톤급 구축함 2번함 강건호는 마양도 시험 항해 후 라진 복귀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 23일 취역한 최현호가 지난달 28일까지 남포 화물항에 정박해 있었다고 보도했다.(NK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최근 '작전 배치'를 공식 선언한 신형 5000톤급 구축함 '최현'호가 취역식 이후에도 화물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새 구축함을 수용할 해군기지가 부족하다고 언급한 것처럼, 북한의 함정 건조 속도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달 23일 취역한 최현호가 지난달 26일과 28일, 30일에도 남포 화물항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박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남포조선소 인근 화물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을 개최한 뒤 이 배가 서해함대에 실전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위성사진상으로는 취역식 행사 이후 최현호는 작전 투입 없이 화물부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취역식에서 "함정을 계류할 기지가 없다"라고 밝히며 서해의 신형 해군기지 건설이 아직 계획 단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최현호가 머물고 있는 남포항은 서해갑문 안쪽에 위치해 있어 외해로 나가기 위해서는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 때문에 유사시 신속한 작전 수행에 제약이 불가피해 현재 상태가 작전에 원활하게 투입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NK뉴스는 짚었다.

동해에서는 5000톤급 구축함 2번함인 '강건'호의 운용 정황도 새롭게 확인됐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된 강건호는 지난 4일 시험 항해를 위해 약 275㎞를 항해해 마양도에 도착한 뒤 다시 라진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NK뉴스는 장거리 시험항해를 마친 만큼 앞으로 수 주 또는 수개월 안에 강건호의 무기체계 시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