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정치총국 대표단, 방북…북러 군사 교류 지속
지난달 노광철 국방상 방러에 이은 고위급 교류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러시아의 군사정치총국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구체적인 방북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국방성 부상 겸 연방무력 군사정치총국장인 빅토르 고레미킨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무력 군사정치총국대표단이 지난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박영일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대표단은 입국 당일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평양 해방탑을 찾아 국방성 명의의 화환을 진정하고, 열사들을 추모했다.
러시아의 군사정치총국, 북한의 총정치국은 군에 대한 당적 통제, 즉 사상을 다루는 부서라는 점에서 북러는 이번 만남을 통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투입된 쿠르스크 전투에 대한 서사 구성을 위해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국은 작년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같은 해 10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군사 부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을 방문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만났다. 이들은 모스크바 교외 패트리엇공원에서 열린 북한의 항일 유격대원 조각상 건립식에 참석해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시 노 국방상은 "전투적 친선과 단결을 끊임없이 강화하는 두 나라 인민의 앞길에는 언제나 승리와 영과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벨로우소프 장관은 양국 관계를 "불패의 전투적 우의"라고 표현하며 화답했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