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 중…오늘 밤 개최 예상"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열병식이 10일 늦은 오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현재 장비나 미사일 등을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오후 늦게부터 강수량도 시간당 1㎜ 수준이라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올해 열병식은 2023년 9월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전례에 비춰봤을 때 9일 밤이나 10일 0시 자정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한은 전날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중국의 리창 총리,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주요 외빈을 초청해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경축공연을 진행하고 열병식은 열지 않았다.

2년 만에 열리는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등 최신 전략무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평양에서 개최한 무기 전시회인 '국방발전-2025'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극초음속 미사일로 개량한 '화성-11마'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종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을 공개한 바 있어 이 무기들도 열병식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