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감시기구 비난…"김정은에 충성" 총련의장 서한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수호자의 날'(2월 23일)을 맞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지난 23일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수호자의 날'(2월 23일)을 맞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지난 23일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24일 한·미·일 등이 발족한 대북 제재 감시기구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을 비난하며 "협상을 통한 제재 해제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에 이같은 내용의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를 게재했다. 담화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을 "불법적·비합법적인 유령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단호한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1면에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허 의장은 앞서 90세 생일에 김 총비서가 축전을 보낸 것에 감사를 표했다.

2면에선 "단 몇해 사이에 우리 농촌에서 이룩된 확연한 변화와 발전을 놓고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당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반드시 행복이 온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의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추진 성과를 선전했다.

4면은 러시아 국경일 '조국수호자의 날'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 성원들이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한 소식과 오는 3월 새 학년도 시작을 앞두고 가급 교육단위들에서 교수준비에 품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평양시 안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대한 어린이보육교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5면은 의사호담당제 강화에 나선 지역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의료일꾼들의 실력을 제고하고 주민 대상 위생선전 효과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 황해북도종합병원의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봉사의 정보화도 강조했다.

6면에선 개인 필명 기사를 통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확대 기조를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무장 방침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으로 인해 "핵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는 조건에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주권 국가의 당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