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준비 동향…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맞춰 준비"
NK뉴스 보도…"이달 초부터 미림비행장 일대 행진 연습"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6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와 연습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이달 2일부터 14일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일과 5일 사이에는 임시 캠프가 현장에 설치됐고, 6일에는 군인을 수송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줄지어 등장했다.
이어 9일과 11일, 13일 촬영된 사진에서 군인들이 블록 대형으로 행진 연습을 하는 모습이, 14일에는 광장을 채운 군인들이 포착됐다.
NK뉴스는 병력 등 인파로 추정되는 블록 대형이 최소 39개라며 한 대형에 288명의 군인이 포함된다고 보면 총 1만1000명 이상의 군인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통상 이곳에서 한두 달 정도 준비한 뒤 열병식을 진행해 온 점을 고려하면 내년 2월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8년 2월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에도 경축 열병식을 개최했다. 또 지난해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에도 열병식을 개최하는 등 최근 군 관련 기념일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그 외에 내년 초 북한 기념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 81주년 정도가 있다. NK뉴스는 김정은 총비서의 생일인 내년 1월8일 열병식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도 관련 정황을 포착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아직 북한의 열병식 준비가 대규모 무기체계 없이 병력 동원 위주의 초기 준비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내년 북한의 정치일정과 연계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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