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대화 '페이스메이커' 역할 지속해 다자 대화로 연결"

트럼프 한미 훈련 축소 결정에 "북미 대화 재개 기회" 평가
남북 연락채널·9·19 군사합의 복원도 지속 추진

통일부 전경.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연습 축소 결정을 북미 대화 재개의 기회로 평가하면서, 정부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북미 대화 성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이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간 대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통일부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통일부는 북미 대화의 동력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간 대화로 연결하고, 올해 후반기 주요 계기에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남북 관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된 '한반도 평화 공존 3대 청사진'을 토대로 남북 연락채널 복구와 '9·19 군사합의' 복원,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 등을 추진한다. 민간 교류 활성화와 '4대 평화 교류 프로젝트' 구체화에도 나선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미국의 대화 움직임에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면서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와 인권 문제, 군사적 위협을 이른바 '3대 적대정책'으로 제시한 것이 북미 대화의 협상 조건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남 측면에서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정세 관련 언급을 실시간으로 주시하면서 북미 대화에 한국이 관여할 가능성을 견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