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美 머서대와 청년 교류…탈북민 대학생들 "세계와 소통"

안동·부산서 2박 3일 문화탐방 진행…UN기념공원 참배·정착 경험 공유

탈북민(북향민) 대학생들과 머서대 학생들이 지난 24일 부산 UN기념공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념촬영을 마쳤다.(남북하나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북하나재단은 미국 머서대 학생들과 탈북민(북향민)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한·미 청년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북 안동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문화탐방과 이날 재단 방문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미국 머서대 교수 및 재학생 22명과 재단 통일미래장학생 6명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하회탈춤을 관람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했으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연대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탈북민 대학생들은 교류 시간에 북한에서의 생활과 한국 정착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미국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미국 학생들은 탈북 과정과 남북 문화 차이, K-문화 등에 대해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재단은 전했다.

최근 북한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상교육과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탈북민 청년들이 국제 교류 무대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재단을 찾은 머서대 방문단은 탈북민 정착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단 제작 웹드라마 '하나상사'를 시청했다. 이어 연극배우 출신 탈북민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북한 문화예술과 한국 정착 경험을 청취했다.

이주태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통일미래장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며 "앞으로도 탈북민 청년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