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심리 회복 돕는다…하나재단, '마음 회복 희망 텃밭' 사업 추진

텃밭 임차비·종자 등 실비 지원…정서 취약 대상 우선 선발

남북하나재단이 도시 거주 북향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인 '마음 회복 희망 텃밭' 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남북하나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북하나재단이 도시 거주 탈북민(북향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인 '마음 회복 희망 텃밭' 사업을 올해부터 새로 추진한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은 3일 탈북민의 정서 회복을 돕고 남한 농업을 선(先)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향후 영농 분야 진입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거주 탈북민이 공동주택 내·외부나 주말농장 등에서 텃밭을 가꾸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농업 활동을 통해 식물과 교감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과정이 심리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항목은 텃밭 임차비를 비롯해 씨앗과 비료 등 운영에 필요한 실비로 한정된다. 특히 공동생활시설 입소자와 노약자 등 정서 회복이 시급한 대상자는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재단은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텃밭 활동 과정을 담은 '마음 회복 희망 텃밭' 사진 공모전도 함께 운영한다. 씨앗 파종부터 재배, 수확, 나눔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사진을 공모해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참여자의 성취감을 높이고 텃밭 활동의 긍정적 효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재단은 이번 사업이 도시 거주 북향민의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자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도시농업 체험을 통해 남한의 영농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단계적인 농업 분야 진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텃밭을 가꾸는 일상적인 활동이 북향민에게 마음을 돌보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서 회복과 영농 분야 진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