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통일 필요하다"…하락세지만 여전히 과반

가장 큰 이유는 '전쟁 위협 해소'…민주평통 통일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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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국민 68.6%가 '통일을 해야한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국민은 68.6%로 지난 분기보다 0.3%p 하락했다. 반면, 불필요하다고 보는 국민은 30.4%에 불과했다.

'통일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조금씩 하락 추세에 있지만, 한 번도 과반 이하로 내려간 적은 없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에는 74.6%였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65.6%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분기는 67.9%, 올해 2분기는 68.9%였다.

통일의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31.1%), '경제 발전'(29.4%), '민족의 동질성 회복'(14.4%) 등이 손꼽혔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협력·지원 대상'(47.3%)이라는 답변이 '경계·적대 대상'(40.8%)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민주평통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보고서 갈무리 (민주평통 제공)

대북·통일 정책 중 우선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는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이라는 응답률이 23.6%로 가장 높았다.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남북 간 적대행위 중단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으로는 '안정적이다'(49.7%)이라는 응답률과 '불안정하다'(49.3%)는 응답률이 비슷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보는 국민이 49.1%로, '높다'고 보는 국민(46.8%)보다 조금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글로벌알앤씨㈜가 지난달 12∼14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7%였으며, 95%의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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