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엔 함구…"쌀은 곧 사회주의" 가을걷이 총동원[데일리 북한]

농사 결속 독려…김일성대 창립 80돌 조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추수철을 맞아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다"며 모든 역량과 수단을 농사 결속을 위한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연안군에서 벼를 수확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은 22일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올해 알곡 생산의 성패가 걸린 '정치 투쟁'으로 규정하며 전 주민적 총동원을 촉구했다.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잇달아 발사한 데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농업 관련 기사로 채웠다. 지면 상단에는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다-모든 역량과 수단을 농사 결속을 위한 투쟁에로!'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신문은 '가을걷이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며 쌀은 곧 사회주의"라며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가을걷이보다 더 중요하고 긴박한 투쟁 과업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작황은 괜찮지만 내년 가을밀·보리 파종 면적이 지난해보다 수만 정보 늘었다면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수매를 동시에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2면에서는 '인민의 집'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사회주의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이다"라며 체제 우월성을 선전했다. 사회주의제도를 "인민을 하늘처럼 높이 떠받드는 품"이라고 표현한 신문은 "우리의 집은 정녕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훌륭한 삶의 요람"이라며 주민들의 충성과 결속을 주문했다.

3면에서는 '정치의식이 모든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모든 문제를 정치적, 정책적 각도에서 보고 대하는 사고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결정 관철에서 무조건성, 철저성, 정확성을 발휘하자'라는 특집을 싣고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의 새 치료기 제작, 대안중기계설계연구소의 수력터빈·발전기 설계,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압축기 부품 개조 사례를 소개했다.

4면에서는 창립 80주년을 앞둔 김일성종합대학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김일성종합대학을 세계 일류급 대학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이 중시하는 시대적 과업"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대학이 "교육혁명 수행의 전위에서 줄기찬 전진의 보폭"을 내디뎠다고 선전했다.

5면에서는 석탄 증산을 독려했다. 신문은 "석탄, 전력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며 내각과 국가경제 지도기관들이 탄광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 보장과 막장 설비 생산, 석탄 운송을 우선시하고 "척후전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때에 원만히"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6면에서는 '체육경기를 통해서도 준법의식을 높일 수 있다'라며 법률 상식 문답과 퀴즈를 결합한 체육대회 사례를 소개했다. 국제면에서는 일본의 침략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침략 죄행을 부인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내려진 결론에 도전하고 전후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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