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걷이 준비' 다그치는 北…하반기 '농업' 성과 독촉
노동신문, 올해 첫 '가을걷이' 언급…당 창건 기념일·당 대회 성과 염두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벌써 '가을걷이(추수) 준비'에 한창이다.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과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농업부문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가을걷이 준비를 예견성 있게 하자' 제하 기사를 통해 "가을걷이 준비를 빈틈없이 잘하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한 해 농사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면서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 누구나 잘 알고 있으며, 문제는 그 준비를 언제 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이 올해 가을걷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이날 보도가 처음이다. 밀과 보리 수확이 끝나는 7월 중순에 들어서자마자 가을철 추수 대비를 다그치는 모습이다.
신문은 "준비는 결코 한순간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며 예견성 있는 안목을 가지고 미리미리 착실히 해나갈 때만이 완벽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꾼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해마다 하는 사업이라고 해서 만성적으로 대하면서 과업이나 주고 총화나 짓는 식으로 일하다가는 반드시 빈구석이 생기게 된다"면서 간부들이 꼼꼼하게 업무를 챙길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해놓은 것은 무엇이고 못한 것은 무엇인가를 따져보면서 빈틈없는 대책을 사전에 세운다면 앞으로 운반과 보관 과정에 낟알이 허실(유실) 되거나 부패·변질될 수 있는 요소가 생겨나지 않게 할 수 있다"라고도 당부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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