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가오는 장마철 대비…"과학의 힘으로 이상기후 대처"

"하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과학으로 맞받아나가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에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대규모 수해를 막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산사태와 큰물(홍수) 등 재해성 기후에 대처해 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업에는 국가과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과학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수십명의 간부와 과학자들은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현장에 나가 재해 발생 원인과 재발 위험성 등을 평가했고, 이에 기반해 산사태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저수지 하류 지역의 침수 위험성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하고 있다.

신문은 "자연의 광롼에 포로되어 하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과학의 힘으로 맞받아나갈 때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재해성 기사현상에 얼마든지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다그쳤다.

또한, 신문은 정전 분산형 피뢰침, 군급 폭우 및 큰물(홍수)조기경보체계, 종자 피복제 '풍년모 1호' 등을 관련 연구 성과들이라며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북한은 벼모기르기에 효과적인 종자피복제 '풍년모 1호'를 개발해 전국 농장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거의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압록강 일대가 범람해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주택이 떠내려가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북한은 올해도 재해성 이상기후 대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에도 노동신문을 통해 "돌발적인 위기에 대처할 수 있게 감시체계와 경보체계, 비상동원체계 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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