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北 '4차례 7발' 미사일 도발하며 '농기계 열병식' 선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자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군수공업부문에서 만든 5500대의 농기계를 황해남도에 보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지난 한 주 총 4번 7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는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한미일 연합훈련과 미국 부통령 방한 등에 따른 대응·시위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일련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한 번도 매체를 통해 공개하진 않았다.

대신 북한은 내부엔 수확철을 맞은 농사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면서 성과를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대내외 행보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1장의 사진은 올해 북한이 농업에 기울이는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자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군수공업부문에서 만든 5500대의 농기계를 황해남도에 보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당시 신문은 지난달 25일 황해남도에서 열린 '농기계 전달식'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농기계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황해남도에 '선물'한 것으로서 벼 등의 수확을 위한 농기계 5500대가 한 번에 전달됐다고 한다.

북한은 이 농기계들을 1대도 빠짐없이 황해남도 해주시 해주광장에 길게 나열해 놓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농기계 수천대가 넓은 광장과 대로에 줄 선 모습은 그간 북한에서 볼 수 없었던 이채로운 것이었다.

신문도 이런 풍경이 처음이라며 이를 '농기계 바다' '농기계 열병식' 등으로 묘사했다. 군수공업부문까지 동원해 농기계를 대량 생산한 풍경이 잘 묘사된 말이란 평가도 나왔다.

지난 한 주 북한이 보여 준 행보들은 안팎으로 바쁜 그들의 사정이 잘 드러난 모습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 성과를 최우선으로 삼고 각 부문에 독려하면서도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모습을 인민들에게 과시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