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韓 첫 메달' 김상겸 "최가온에 ㅇㅇ 묻고파"…좌중 폭소

(정선=뉴스1) 정윤경 조윤형 기자 = "최가온 선수가 입국할 때 기자분들이 제가 첫 메달을 따서 힘이 됐는지 물어봐 달라."

2026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1호 메달을 안겨준 김상겸(37·하이원) 선수는 13일 최가온(17·세화여고)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어린 선수들이 그렇게 해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상겸 선수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0.19초 차이로 아쉽게 지며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자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이날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포상금 수여식에서 그는 "스노보드가 같은 종목이긴 하지만 종목별로 다르기 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며 유승은·최가온 선수에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하긴 했는데 존댓말을 한다.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김상겸 선수는 "메달을 따서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며 "기자분들의 많은 연락이 생소해 당황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2의 김상겸을 꿈꾸는 선수들을 향해 "분명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집중하다보면 좋은 기회·결과가 생길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운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앞으로 4~5개가 있는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포디움에 드는게 목표"라며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덧붙였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김상겸 선수의 은메달은 대한민국 동계 종목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하이원은 이번 올림픽 경기를 계기로 하이원 스포츠단이 크게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상겸 선수는 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정해림 선수는 출전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선수가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포상금 수여식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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