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강국' 北, 러시아와 친선경기…스포츠 분야 협력 지속

지난 26일에는 남자 하키 친선경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국가여자축구종합팀과 러시아 국가여자축구팀 간 친선경기가 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여자축구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스포츠 분야의 협력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이 전날인 27일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평양 시내 근로자, 체육인, 축구애호가와 주북 러시아대사관 관계자 등이 경기를 관람했다.

신문은 "양 팀 선수들은 공격과 방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시작부터 경기를 박력있게 운영했다"면서 "멋있는 득점 기회들이 마련될 때마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라고 전했다.

경기는 북한이 5:2로 승리하며 끝났다. 신문은 "조로(북러) 두 나라 체육인들 사이의 친선의 정을 두터이하고 축구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서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오는 30일 평양에서 친선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달 초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이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앞서 지난 26일 평양 빙상관에서 17세 미만 남자 하키 친선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측 하키팀은 북한 체육성의 초청에 따라 방북했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통해 사실상 군사동맹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2025년 체육교류의정서'도 체결하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의정서에는 스포츠 과학, 교육 분야 협력과 복싱·레슬링·리듬체조·피겨 스케이팅·아이스하키 등 13개 종목 훈련 캠프 개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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