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커스 축제서 북한 우승…"최고 경지 오른 공중교예"

17~20일 모스크바에서 진행…15개국 190여명 참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024년 조선노동당 제2차 선전부문 일꾼강습회 참가자들이 관람한 교계 공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서커스 예술제인 '이돌(아이돌)-2025'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이돌-2025' 세계 교예 예술축전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며 축제에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몽골, 헝가리, 멕시코 등 15개 나라에서 온 190여 명의 교예배우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952년 국립교예단인 평양교예단을 설립했다. 이후 북한 교예는 1970년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현재 평양교예단, 북한인민군교예단 등 전용극장을 가진 교예단이 해마다 정기공연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체력교예 '비행가들'에 출연한 우리 배우들은 18m를 비행하면서 앞공중돌아잡기, 17m 먼 거리 날아잡기 등의 난도 높은 기교 동작들로 공중무대를 황홀하게 장식해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라고 선전했다. 시상식에서는 북한이 축전의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북한의 교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체력교예'로 알려져 있다. 공중회전과 외줄타기 등 일반적인 서커스에서 볼 법한 기술들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도립조형 교예, 공중 교예, 동물 교예 등이 있다.

북한의 교예는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돼 왔다. 북한 관광객을 상대로 외화벌이에도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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