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맞은 울산공소청 조용한 출범…"새로운 조직·업무 적응 과제"

울산경찰청도 차분한 분위기…"책임감 갖고 수사"

울산지방공소청. 2026.10.1 ⓒ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바뀐 2일 울산지방공소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범 첫날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옥동 일대엔 여전히 '검찰청'을 알리는 이정표가 남아있었다. 안내를 따라 도착한 건물엔 '울산지방검찰청' 대신 '울산지방공소청'이라는 새로운 간판이 내걸려 있었다.

이는 검찰청 폐지로 수사와 기소권이 완전히 분리되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나란히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

울산공소청은 이날 별도의 개청식 없이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출발을 맞은 직원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 섞인 표정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한 직원은 "새롭게 개편된 조직 체계와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기존 검찰이 전담해 온 부패·경제 등 중대범죄 직접 수사 기능은 같은 날 문을 연 중수청으로 넘어갔다.

울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대범죄 사건은 부산중대범죄수사청이 관할하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울산지검 소속 검사 중 1명이 중수청으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도 이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 형사사법 체계 첫날을 맞았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지역 수사지휘관 50여 명이 참석한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전날 서울에서 전국 지휘관 650여 명이 참석한 '전국 수사지휘관 회의'의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권 폐지로 경찰이 수사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지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무게감 있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국민의 기대와 우려에 부응하는 경찰 수사를 다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