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병원 환자, 약 처방전 들고 500m 이동…대책 마련해야"

최윤성 군의원 지적, 울주군 "지역 약사회와 협의 추진"

최윤성 울주군의원.(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최윤성 울주군의회 의원이 최근 진료를 개시한 군립 울주병원의 약국 부재, 장례식장 미운영, 주차장 부족 등 미비한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며 집행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최근 울주군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병원 개원 초기 이용객들이 겪는 주요 현안과 문제점을 짚으며 집행부의 입장과 조속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진료 후 처방전을 들고 500m 떨어진 약국까지 이동해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지적하며 인접 약국 조성 계획 및 부재 시 대비책을 물었다.

이어 100병상 규모임에도 장례식장이 운영되지 않는 사유와 향후 운영 계획을 질의했다.

종사자 수(77명) 대비 부족한 주차 공간(총 79면)과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을 꼬집으며 주차장 확충 및 대중교통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울주군은 답변을 통해 현안별 조치 및 향후 대책을 밝혔다.

약국 부재와 관련해 울주군은 당초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을 통한 병원 내 조제를 계획했으나 인근 민간 약국 입점으로 예외지정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 대책으로 환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보행로 정비를 실시하고, 대체조제 및 약제 수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지역 약사회와 다각적인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병원 인접 부지에 약국 등 필수 편의시설을 직접 유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질의와 유관 법령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 미운영 사안은 지하 1층에 빈소 2개와 안치실 발인실 등 시설 설치와 인력(6명) 반영을 완료했으나, 공간 협소 및 인근 민간 장례식장 개업 등을 고려해 개원 초기 운영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향후 수탁기관의 운영계획서를 제출받아 수익성과 수요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운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법정 기준(78면)을 충족하는 79면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직원 차량의 온양체육공원 분산 주차와 대중교통 노선 확대(4개→7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본적인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인접 국·시유지 매입 절차를 거쳐 2027년도 당초예산에 부지 매입비를 반영해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군립 울주병원은 지난 9월 4일 내과·외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인공신장실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준비 단계에 있던 응급실은 전담 의사 5명과 간호 인력 8명을 투입해 오는 10월 1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체제로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옛 요양병원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한 울주병원에는 총사업비 약 534억원이 투입됐고, 운영은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이 위탁받아 맡고 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