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7시간 파업 이틀째…오늘 본교섭 가능성 '모락'
조합원 8000여명 중 500명 파업…조업 차질 '미미'
임금 인상 방식·규모 이견…이번 주 넘기면 장기화 우려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17일 이틀째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전 조합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 7시간 파업은 18일까지 계속된다.
노조는 앞서 지난 2일부터 대의원·집행부와 부서별 순환 파업을 벌였고, 11일과 14·15일에는 전 조합원이 4시간씩 파업했다.
이날은 전체 조합원 80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참가 조합원이 적어 아직까지 조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집중교섭을 벌여왔고 현재는 실무진 간 물밑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후 본교섭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다. 노조는 지난 10일 20차 교섭에서 사측이 내놓은 3차 제시안을 거부했다.
3차안에는 기본급 11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4만 7000원 포함)과 격려금 1000만 원+200%, 상품권 50만 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30%의 조합원 몫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전이라는 시간표에 쫓겨 부족한 안을 받을 생각이 없다"며 "요구가 담긴 안이 있어야 교섭도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전에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치려면 노사가 이번 주 안에 잠정합의안을 내야 한다. 추석을 넘기면 타결 목표 시점이 연말로 밀리면서 파업이 장기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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