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울산에 '1조 2000억원' 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투자

에너지솔루션코리아, 울산·미포산단에 공장 신설

울산시청. ⓒ 뉴스1 DB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대량 생산을 위해 울산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울산시는 김상욱 시장과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가 14일 시장실에서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HS효성그룹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벨기에 소재 기업 유미코아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아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실리콘 음극재는 HS효성이 계열 분리 후 처음으로 택한 신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투자는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1단계로 30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1분기까지 연간 5000톤 규모의 1공장(MPK-1)을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로 3000억 원을 투자해 2028년 1분기부터 2029년 3분기까지 연간 5000톤 규모의 공장을 추가 증설한다. 3단계는 6000억 원을 들여 2029년 1분기부터 2030년 3분기까지 연간 1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공장 신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각종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분야의 세계 공급망을 선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