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바라기센터 이전 예산, 시의회 상임위서 전액 삭감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 이전 추진…공간 분리에 "재검토"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0일 울산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해바라기센터 이전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0일 울산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계수조정을 거쳐 총 23개 사업, 12억 2456만 원을 삭감했다.

이 중에서 해바라기센터와 관련한 이전비 4430만 원, 건물수선비 5억 6940만 원, 전세보증금 7000만 원 등 총 6억 8925만 원이 모두 삭감됐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상담, 의료, 법률, 수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존 해바라기센터는 남구 울산병원에서 운영됐으나 최근 병원 측으로부터 위·수탁 협약 해지를 요구받으면서 울주군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으로의 이전 방안이 검토돼 왔다.

그러나 시가 제시한 이전 계획에 따르면 센터 공간은 병원 내부(77㎡)와 약 1.1㎞ 떨어진 외부 임차 공간(265㎡)으로 나눠진다.

이에 시의회 심사 단계에선 피해자 보호 미비와 예산 낭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시의회는 "공간 분리에 따른 원스톱 지원 체계의 실효성이 우려되고, 임차 공간 리모델링 비용 투자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행자위는 무인단속장비 구매 및 운영비 3억 3400만 원과 감사관 인력운영비 4780만 원 등도 함께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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