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와이파이 끊김 없이 더 빨라진다…762대 장비 교체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시내버스 762대 전체의 공공와이파이가 차세대 무선통신 규격인 '와이파이 7'로 교체된다.

울산시는 시내버스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와이파이 7으로 전면 교체하고 오는 10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및 이용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지난 5월 전국 시내버스 2만 9000여 대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이용량은 2025년 7만 5777TB로 2023년 3만 8728TB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그동안 구축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장비로 운영해 온 시내버스의 노후 와이파이를 철거하고 5G 백홀 기반 장비로 바꾼다.

백홀은 통신사 기지국 네트워크와 버스 단말기(AP)를 잇는 전송로를 말한다. 시는 이를 통해 통신 품질과 실시간 장애 대응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파이 7은 기존 규격보다 전송 속도와 응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기존의 2배인 320㎒로 확대된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쓰는 다중 링크 동작(MLO) 기술도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대처럼 승객이 몰리거나 버스가 이동하는 중에도 끊김과 데이터 병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버스 1대당 월 데이터 사용 한도는 기존 200GB에서 300GB로 확대된다. 기본 용량을 모두 쓰더라도 품질보장(QoS) 기준에 따라 최소 100Mbps 이상 속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장비 교체는 이달부터 버스가 운행을 마친 야간과 주말 시간대를 활용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소외 없이 디지털 교통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