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20대 총책 등 12명 구속 송치
해외 도주 5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30억 원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 신청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600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박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총책 A 씨(20대)와 인출팀장 등 12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또 태국으로 도망친 다른 총책 B 씨(20대) 등 5명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22년 1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울산과 인천 일대에서 불법 스포츠도박과 카지노, 슬롯 게임 등을 제공하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총책은 직접 복면을 쓰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사이트를 홍보하거나, 높은 승률로 돈을 버는 모습을 연출해 모객 행위를 했다. 또 해당 영상이 추천 화면 상단에 노출되도록 조회수를 조작해 회원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 운영, 회원 관리, 고객 응대, 홍보, 자금 인출·세탁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죄 행각을 벌였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울산과 인천의 오피스텔을 빌려 일정 기간마다 범행 장소를 옮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과 대포통장, PC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총책 등 주요 조직원들을 모두 특정해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도박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약 600억 원에 달하며, 이들이 벌어들인 부당이득은 약 30억 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도주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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