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청와대서 '산업AX연구원' 설립 지원 요청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이호윤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이호윤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21일 청와대를 방문해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거점 조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등을 만나 대한민국 산업 AI 전환(AX) 넥서스 구축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한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AX연구원'이 울산에 신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려면 제조 현장과 맞닿은 연구 거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산업AX연구원은 제조업 특화 AI 기술 개발부터 AX 생태계의 인적·물적 자원을 잇는 구심점 기능까지 맡는 기관으로, 울산시가 마련한 'AX 넥서스 구축'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 계획에는 기술개발과 실증, 인재 양성, 기술 확산, 생태계 조성 등 분야별 계획과 단계별 이행 방안이 담겼다.

김 시장은 울산이 제조 현장에서 대규모 산업 데이터가 생성돼 산업 특화 AI 개발·실증의 최적지이고, 제조업이 밀집한 동남권에 속해 AX 모델의 신속한 확산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2차 이전은 지역 배분 논리에 따른 단순 분산이 아니라 기존 기관·지역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울산 유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울산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관련 기관과 한국동서발전 본사가 있어 기관 간 기능 연계와 통합을 위한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집중된 산업도시이자 수소·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키우는 울산에 통합본사가 들어설 경우 에너지 정책·연구와 발전산업, 미래 에너지 실증을 잇는 국가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동서발전과 남동·중부·서부·남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전기관 임직원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지원과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교육·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구성,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관련 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정부의 2차 이전계획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맞춰 대상기관별 유치 논리를 정교화하기로 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