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나프타 수입, 7월 들어 올해 최대…중동 줄고 인도·미국 늘어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열린 원유 수입선 다변화 지원 브리핑에 가스 콘덴세이트, 나프타 대체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2026.5.26 ⓒ 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열린 원유 수입선 다변화 지원 브리핑에 가스 콘덴세이트, 나프타 대체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2026.5.26 ⓒ 뉴스1 김진환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들어 크게 줄었던 울산의 나프타 수입량이 지난 7월 반등해 월별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의존도가 낮아진 자리는 인도와 미국이 채웠다.

울산세관이 21일 밝힌 국가별 수입신고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나프타 수입량은 16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만 톤보다 78만 톤(31.6%) 감소했다.

세관은 상반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물류 차질로 초기 수급이 위축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봤다.

다만 7월 수입량은 32만 톤으로 6월 19만 톤보다 64.8% 늘며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많았다. 세관은 중동 수입 물량이 회복된 것을 반등 요인으로 설명했다.

수입국별로 보면 전통적 수입처인 중동 물량은 1~7월 91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반면 인도가 21만 톤으로 67%, 미국이 19만 톤으로 107% 각각 늘며 뒤를 이었다. 중동 물량이 빠진 자리를 대체 수입선이 메우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8일 석유화학 업계와 나프타 수급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8월까지 필요한 물량은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수급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관내 석유화학 업계의 원활한 원자재 조달을 위해 나프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관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