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성과 독식 중단하고 교섭 임하라"…정년연장·해고자 복직 요구
21일 10년 만에 전면 파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회사 측은 성과 독식을 중단하고 온전한 정년 연장과 공정 분배를 위해 교섭에 임하라"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2007년 11조 4000억 원이던 사내유보금은 지난해 기준 101조 3000억 원으로 9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현재 조합원의 고정임금 비율은 54.8%에 불과해 상여금 50% 인상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부처의 공무직 정년 단계적 연장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등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확립되고 있음에도 사측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며 "노사는 법 개정과 무관하게 단체교섭으로 정년을 연장해온 역사가 있다"고 했다.
또 "정년 2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연간 최대 1800억 원 수준으로, 연간 13조 원 규모의 순수익을 내는 현대차 자본이 감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가 법원 판결과 교섭 대상 불가라는 핑계로 노조활동 중 해고된 조합원 복직을 거부하는 것은 현장 탄압"이라며 "역대 노사 합의를 보면 해고자 모두 노사 자율 합의로 복직해 온 만큼 노조의 미래와 정의로운 현장 복원을 위해 해고자 복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임금 인상 외에도 상여금 인상,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 이후 14번째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1일에는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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