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월 수출 86억 달러…5개월 연속 증가세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뉴스1 DB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뉴스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의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0일 발표한 '2026년 7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7.8% 늘어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긴장이 이어지며 고유가에 따른 높은 수출단가가 유지된 영향이다. 석유화학제품도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19.6% 증가한 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선박류는 20.4% 증가한 11억 달러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선박(15.7%)과 선박용엔진및부품(79.4%)이 동반 호조를 보였다.

금은 및 백금은 145.4% 급증한 6억 달러를 기록했다.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은(141.5%)과 안전자산인 금(153.8%)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비철금속도 글로벌 AI·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12.2%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1.1% 감소한 19억 달러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23.9%)와 전기차(36.5%) 등 친환경차가 선전했지만 최대 품목인 내연기관차가 17.7% 줄어든 탓이다.

자동차부품은 최대 시장인 대미 수출(-19.0%) 감소로 21.7% 줄어든 2억 달러에 머물렀다. 축전지 및 소재도 ESS(-16.9%) 부진으로 16.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이 자동차(-6.4%)와 축전지 및 소재(-44.2%) 부진으로 1.4% 감소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기초유분(76.7%), 선박 해양 구조물 및 부품(130.4%) 등이 고르게 늘며 23.8% 증가한 8억 달러로, 7개월 만에 울산의 제2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호주(6.1%)는 5대 수출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싱가포르(-11.1%)와 일본(-19.8%)은 석유제품 부진으로 감소했다.

7월 수입은 25.4%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은 2013년 10월 이후 15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성예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7월 울산 수출은 석유제품·선박류 등 기존 주력품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AI 산업 성장에 따른 첨단소재 수요 증가로 울산의 수출 저변이 비철금속·금은 및 백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전국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63.0% 증가한 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