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조, 28일 파업 예고…김상욱 "노사정 협의체 가동"
기본급 9% 인상·정년 65세 연장 등 놓고 이견
파업 현실화하면 시내버스 700여 대 운행 중단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28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내버스 700여 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이 노사 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섰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시내버스 노사협상 관련 현안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서남교 행정부시장과 김창현 교통국장 등 울산시 관계자, 김영곤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정영학 울산버스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울산시가 공개한 교섭 경과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1월부터 모두 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주요 쟁점은 기본급 9%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퇴직적립금 연간 300억 원 적립 등이다.
노조는 오는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울산지역 시내버스 700여 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서남교 행정부시장이 총괄하는 노사정 협의체를 가동해 노사 간 이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과거 10년 동안 시가 무책임했던 것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며 "지금부터는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설 테니 파업하지 말고 대화로 길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파업하면 시도 욕을 먹고 회사도 욕을 먹으며 노동자도 힘이 빠진다"며 "파업한 것 이상으로 노조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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