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나옵니다" 가짜 소방관에 속았다…울산서 5650만원 피해

소방본부 허위 공문서.(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소방본부 허위 공문서.(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에서 소방공무원이나 소방기관을 사칭해 소방용품 구매와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소방기관 사칭 관련 신고는 23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2건으로, 피해액은 5650만 원에 달했다.

사기범들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소방기관 로고와 직인이 찍힌 허위 공문이나 가짜 명함, 거래명세서 등을 문자나 메신저로 보내 정상적인 소방행정 업무인 것처럼 속였다.

특히 소방시설 법정점검 실시명령 등을 내세워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한 뒤 특정 업체의 소방용품 구매나 대리구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소방기관이 특정 업체의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대리구매, 선입금·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다면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가 아닌 관할 소방서나 소방본부 공식 대표전화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기가 의심되면 거래나 송금을 즉시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