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감시사업 3년 만에 처음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구와 울주군에서 채집한 모기 2건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사는 7월 넷째 주 중구 공원과 울주군 축사 등에서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치쿤구니야열 등 6종의 병원체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구 공원 일대에서 채집한 동양집모기 1건과 울주군 소재 축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 1건에서 각각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울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2023년 감시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연구원은 검출 사실을 관할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 통보하고 해당 지역과 인근 모기 유충 서식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요청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신고된 환자 79명 가운데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 거주자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심 공원과 농촌 지역에서 모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야외활동이나 야간 체육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며, 방충망 점검과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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