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뭄 지속 저수율 40%대 '뚝'…물 확보 비상

바닥을 드러낸 울산 울주군 대곡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바닥을 드러낸 울산 울주군 대곡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지역의 강수량 부족으로 주요 저수지와 식수원인 회야댐의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수위 저하로 인해 중단했던 낙동강 원수 공급을 재개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생활용수나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30일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울산 지역 관리 저수지 82곳의 유효저수율(전체 저수용량 중 실제 용수로 쓸 수 있는 물의 비율) 은 42.5%로 평년(78.6%) 대비 54.1% 낮다.

이 가운데 관심 단계는 36곳, 주의 단계는 7곳, 경계 단계는 4곳, 심각 단계는 8곳으로 집계됐다.

심각 단계는 평년 저수율 대비 현재 저수율이 40% 미만인 상태이다.

또 지역 최대 식수 공급원인 회야댐의 유효저수율은 이날 기준 25.6%이다. 이는 100%였던 지난해 수준의 4분의 1에 그친 것이다.

울산시는 낙동강 원수를 댐 저수량과 수위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급받아 왔는데, 장마철 강우 예보를 감안해 이달 초 구입을 중단했다가 예보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자 하루 9만 3000톤 규모로 물을 받고 있다.

시는 비가 계속 내리지 않으면 다음 달엔 공급량을 하루 15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댐과 저수지의 물이 줄어든 원인은 비 부족이다. 올해 들어 이달 울산 누적 강수량은 28㎜로 평년(234.1㎜)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강수량도 35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 수준에 그쳤다.

다만, 아직까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울산은 앞으로 3개월까지 정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물 부족이라고 할 만큼,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