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갈등 전환 기구' 등 제안…울산교육감 인수위 활동 종료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제11대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교육공동체 갈등 전환 전담 기구' 설치 등을 담은 정책 제안을 새 교육청에 전달하고 약 4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출범한 인수위는 미래책임성장교육, 학생중심맞춤교육, 인권친화적 학교 조성, 현장중심 공감 행정, 소통·참여분과 등 5개 분과를 중심으로 교육청 본청과 일선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현장 적합성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미래 역량을 키울 과제로 울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가칭 울산형 녹색미래교육'을 제시했다. 단순한 환경체험을 넘어 기후위기와 지역문제 해결까지 아우르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생태산업 진로교육도 도시숲과 친환경 건축 등으로 영역을 넓혀 미래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울산형 공교육 모형인 '외솔교육'은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울산교육의 공통 철학으로 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주배경 학생 증가에 발맞춰 외솔교육센터와 다문화한국어교육 전담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내놨다.
기존 위기학생 지원사업은 새로운 사업을 늘리기보다 '학생성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본청(정책 총괄)-교육지원청(사례 관리)-학교(조기 발견)로 이어지는 역할 분담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육 현장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학부모 민원 등을 기존의 소송·처벌 중심에서 조정과 관계 회복 중심으로 풀기 위해 가칭 '교육공동체 갈등 전환 전담 기구' 설치를 주요 검토 과제로 제시했다.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도 정책에 녹여냈다. 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제안한 정책 155건을 검토해 총 92건(수용 51건, 부분 수용 41건, 장기 검토 27건)을 시정에 반영하거나 연계하기로 했다. 다만, 나머지 36건은 수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구한 인수위원장은 "이번 활동은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며 "인수위가 제안한 내용이 충분한 검토와 공론을 거쳐 제11대 울산교육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iw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