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에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몰 추진"

울산 동구 "주민 불편 최소화·지역 상권 활성화" 촉구

천기옥 동구청장이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들과 복합개발 관련 면담을 가지고 있다.(울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 부지에 주상복합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울산 동구가 백화점 측에 주민 불편 최소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16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천기옥 구청장은 전날 구청장실에서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와 만나 사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추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오는 2028년 12월부터 2033년 4월까지 지하 3층 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추진된다. 지상 1~2층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지상 3~49층은 주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 구청장은 면담에서 "주민들은 지역의 생활 수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며, 폐점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여론에 의해 울산점 동구의 복합 개발이 제때 추진되지 않을 경우, 시설이 방치되고 노후화돼 오히려 도심 전체의 흉물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화점 측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를 일방적으로 폐점하는 것은 아니며, 그룹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주거와 쇼핑이 융합된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입점 브랜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매출이 더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설 노후화로 전체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는 1977년 현대쇼핑센터로 출발한 현대그룹 내 최초의 유통 점포로, 현대백화점 본사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점차 매출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분점으로 격하됐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