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첫 '폭염 특화' 재난안전 진흥시설 들어선다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에 전국 최초로 폭염·고열 재난에 특화된 첨단 실증 거점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6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에는 올해 7월부터 2028년까지 3년간 132억 원(국비 66억 원·시비 6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에 따라 재난 유형별 특화 제품과 기술의 성능평가 플랫폼을 조성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부터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기업 통합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동안 침수와 화재, 지진, 산사태 등에 편중됐던 재난안전 기반의 한계를 넘어 기후위기로 급증한 폭염·고열 재난에 특화한 진흥시설을 전국에서 처음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진흥시설은 울산테크노파크를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건설생활안전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4개 공동 참여기관이 함께 구축한다.
시설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남구)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폭염 관련 안전제품과 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인공기후실(챔버)과 발한 열(서멀) 마네킹 등 11종의 첨단 장비가 들어서 산업현장의 고위험 폭염 재난에 대응하는 실증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된다.
특히 국내 유일의 폭염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UNIST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국지적 폭염 데이터 수집과 정밀 예측 정보를 제공, 기술 개발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전국적으로 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의 온열질환 예방 역량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난 4년간 울산시와 유관기관이 한마음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폭염과 동해안권 산업단지의 고열재난 예방은 물론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재난안전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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