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부분파업 돌입…사흘간 하루 2시간

2년 연속 부분 파업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3일 노조에 따르면 전 조합원들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파업은 근무 종료를 앞두고 2시간씩 생산라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에 따르면 파업 시간은 △1직·상시1직 오후 1시 30분~3시 30분 △2직 오후 10시 10분~다음 날 0시 10분 △상시주간조 오후 2시 40분~4시 40분 △일반직 오후 3시~5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2직 파업 시간이 근무 시작과 맞물린 오후 3시 30분~5시 30분으로 조정된다.

이날은 전 조합원이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와 연계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생산라인 파업과 별도로 판매·정비·남양·모비스위원회는 각 위원회 실정에 맞게 파업 규모를 정한다.

파업 외 압박 수단도 함께 가동된다.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들은 13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가고, 단체교섭을 제외한 각종 노사 협의와 공사는 전면 중단한다.

지난 6일 시작한 특근 거부(쟁대위 지침 1호)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 8일 15차 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다.

사측은 당시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곧바로 2차 쟁대위를 열어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6일 3차 쟁대위를 열어 이후 투쟁 수위를 논의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