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 AI 데이터센터 1GW로 확대"…현대차·삼성SDI도 대규모 투자
김상욱 울산시장,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정재헌 SKT 사장 면담…"영남권 추가 1GW도 울산에" 건의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SK텔레콤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100메가와트(㎿)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한다. 현대자동차와 삼성SDI도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3일 오후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운집했다.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등의 영남권 투자계획 발표와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제시된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실물 인공지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계획이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100㎿급 AI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 34%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10월 1단계 40㎿ 규모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1GW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2035년까지 영남권에 1GW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GW는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재건축과 함께 전기차·전동화 신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를 울산 중심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시장은 행사에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울산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듣고, 향후 영남권에 추가 조성될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울산 유치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탄한 산업 기반, 우수한 입지 여건을 들어 울산이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AI 거점(허브)이자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건의했다.
울산시는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기업 실무협의에 나서는 한편,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유관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 현장지원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울산시는 산업 AX와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욱 시장은 "울산에 추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한 SK그룹과 삼성SDI, 현대자동차에 울산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지원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추진해 기업과 울산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투자가 울산 산업의 고도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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