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타협…조례·예산은 기싸움 전망
다수당 국힘 원구성 석권…민주에 부의장·윤리위 양보
전임 시정 재검토 예고에 국힘 의원들 취임식 보이콧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민의힘 절대다수인 9대 울산시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무난하게 이루며 상생과 협치를 택했다. 다만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의 주요 공약 추진을 놓고는 여야 간 기싸움이 예고된다.
2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협상안 대로 각각 단수 후보 등록이 이뤄졌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원구성 협상을 통해 제2부의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을 민주당에 양보하고, 나머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9대 울산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국민의힘 15석, 민주당 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됐다.
여야 합의에 따라 의장 후보엔 3선의 이영해 국민의힘 의원(남구 제6선거구)이 단독 등록했다. 제1부의장 후보엔 홍성우 국민의힘 의원(울주군 제2선거구)이, 제2부의장 후보엔 손근호 민주당 의원(북구 제1선거구)이 각각 등록했다.
상임위원장은 전원 국민의힘 후보로 배분됐다. 의회운영위원장 공진혁(울주군 제1선거구), 행정자치위원장 이장걸(남구 제2선거구), 문화복지환경위원장 권태호(중구 제1선거구), 산업건설위원장 백현조(북구 제3선거구), 교육위원장 강혜순(중구 제4선거구) 의원 등이다.
이들 후보는 오는 6일 열리는 제2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엔 박용걸 의원(남구제1선거구)이, 윤리특별위원장엔 허희정 민주당 의원(비례)이 오는 9일 회의에서 각각 선임될 전망이다.
전반기 원구성은 갈등 대신 타협으로 출발했지만, 조례와 예산을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시가 제출한 공무원 증원안과 공론화추진위 설치 등의 조례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김상욱 울산시장이 전임 시정 사업 일부에 대해 폐지 또는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내고 있어 여소야대 구도인 시의회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시의원 15명은 전날 김 시장의 취임식 행사와 기념촬영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이영해 시의장 후보는 앞서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협치할 땐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도 "견제가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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