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 김상욱 울산시장 취임…시민주권 시정 시동

첫 행보는 복원 노선 126번 버스 탑승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오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대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의 첫발을 뗐다. 김 시장은 취임 첫날인 1일 폐지됐던 126번 시내버스 노선을 되살리고 시청사 출입문을 전면 개방하며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 철학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이날 아침 울산대공원 현충탑 참배에 이어 울산시청으로 출근했다.

출근 직후 민원봉사실을 가장 먼저 찾아 흩어진 민원 창구를 하나로 묶는 통합(원스톱) 체계 구축 방안을 점검하고, 취임 1호 결재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체계 구축'에 서명했다.

복잡하게 분산된 민원 처리 과정을 시민 입장에서 재설계해 신속하고 체감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축사, 취임선서, 취임사, 이재명 대통령 축하 메시지 대독, 민선 9기에 바라는 시민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과 민주, 공정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시민주권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울산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정의 모든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청하고, 시민과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의 주체가 되는 울산, 행정이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를 뒤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오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대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도시 울산'이라고 적힌 캘리그래피 작품에 시장 직인을 찍고 있다. 2026.7.1 ⓒ 뉴스1 조민주 기자

김 시장은 취임식 공식 오찬을 생략하고, 대신 민생·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맡은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무원노조 관계자, 참석을 희망한 직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직급과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시민 중심 행정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오후에는 덕하 공영차고지에서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에 나선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은 물론 골목상권과 지역 현안, 민선 9기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