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복지가족진흥원 통합 4년…"복지·여성 기능 분리" 잇단 요구
시민사회 "여성 정책 축소, 통합 성과 검증해야"
김상욱 당선인, 인수위 업무보고서 조직 분리 방침 밝혀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민선 8기 울산시에서 통폐합된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 민선 9기에 들어 복지서비스 기능과 여성정책 기능으로 조직이 다시 분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시민연대와 울산여성의전화는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울산시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복지가족서비스원 운영실태 검토'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제안서를 통해 "사회서비스진흥원과 여성가족개발원의 통합 이후 4년간 당초 통합 목적이었던 조직 효율화와 기능 연계, 전문성 강화가 이뤄졌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증 대상으론 △통합 이후 조직 운영 평가 △통합돌봄 대응 추진 체계 및 향후 계획 △민간위탁 추진 평가 △여성정책 연구 및 사업 유지·강화 등이 거론됐다.
특히 여성 정책 축소와 관련해선 "통합 이전 여성가족개발원이 수행하던 여성·가족 관련 연구는 연간 12건에서 현재 5건으로 감소했으며, 관련 사업도 7개에서 3개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통합 운영체계를 재검토하고 사회서비스 기능과 여성정책 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운영체계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욱 당선인도 지난 25일 진행된 인수위 업무 보고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을 여성가족개발원과 사회서비스진흥원으로 다시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조직에 여성정책 관련 팀이 없어 여성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 수행하는 전문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연구 기관과 시설 관리 기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과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이 혼재되다 보니 복합적 어려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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