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당선인 "울산연구원, 처우 개선·독립성 강화해야"
"연구원이 권력자 증빙 만드는 기관 되면 신뢰 잃어"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울산연구원이 시청 부서들의 심부름꾼처럼 돼버렸다"며 "정책 개발과 미래 비전 제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울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연구원이 오페라하우스, 트램 등 대규모 사업과 관련해 객관적인 자료를 내기보다는 정책 결정권자를 단순히 뒷받침하는 자료를 만드는 기관에 불과했다는 비난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구원의 독립성이 조금 더 강화돼야 한다"며 "권력자가 결정하면 거기에 맞는 증빙을 만들어내는 기관이 돼버리면 스스로 신뢰를 잃어버린다"고 했다.
이어 "신임 시장이 되려는 사람이 연구원을 강화시킬 강한 의지가 있다. 저를 이용해달라"며 "연구원이 정말 울산의 미래를 기획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연구원으로 탈바꿈하도록 기획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예산과 조직, 모셔야 할 사람까지 담은 안을 주면 시의회를 열심히 설득해 필요한 예산 지원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울산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으로 △박사급·전문직에 대한 처우 개선 △연구실에 갇히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연구 △전국 전문가와 연결하는 '넥서스(연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연구자 영입 등을 제시했다.
울산연구원은 2001년 울산시 출연으로 설립된 정책 지원 연구기관으로, 올해 개원 26년째를 맞았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박사급 연구원 정원은 68명이지만 현원은 63명으로 5명이 부족하고, 이 중 정규직 박사급 연구원은 25명으로 정원 대비 약 41% 수준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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