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선침몰 실종자, 밤샘 수색에도 못 찾아…오늘 집중수색

해경, LPG운반선 선장·3항사 등 2명 입건

울산 해경 구조대원들이 26일 밤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해상에서 어선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 2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7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정 등을 동원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 해경 함정 11척, 해군 함정 1척, 유관기관 선박 1척, 민간 선박 8척, 항공기 4대 등을 투입해 사흘째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오후 6시까지 집중 수색을 벌인 뒤 일몰 이후부터는 경비함정을 활용해 수색 범위를 넓혀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42.6㎞ 해상에서 79톤급 저인망 어선 A 호가 992톤급 LPG 운반선 B 호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어선 A 호가 전복돼 침몰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다.

이 가운데 6명은 구조됐으나 3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중 60대 한국인 선장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침몰한 어선 A 호는 사고 당일인 25일 새벽 1시 30분쯤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고, LPG 운반선 B 호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울산항 SK1부두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B 호 측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B 호 선장(60대)과 3등 항해사(30대)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B 호는 전날 오후 9시 출항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본으로 출항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