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선 침몰 실종자 이틀째 야간수색…상선 충돌 경위 조사(종합)
30대 인니 선원 2명 실종…수색 범위 확대해도 못 찾아
LNG 운반선 관계자 소환 조사…'전방주시 소홀' 가능성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 25일 부산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6일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 11척, 해군 함정 2척 등을 동원해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날이 어두워진 만큼 조명탄을 투하해 어둠을 밝히며 밤새 수색을 진행한다. 항공기 2대는 기상 악화로 투입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상태다.
해경은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날보다 수색 범위를 확대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42.6㎞ 해상에서 79톤급 저인망 어선 A호가 992톤급 LPG 운반선 B호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어선 A호가 전복돼 침몰하면서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물에 빠졌다. 이 중 6명은 구조됐으나, 3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실종됐다. 구조자 가운데 60대 한국인 선장도 끝내 숨졌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어선과 LPG 운반선이 충돌하게 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침몰한 어선 A호는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사고 지점에서 조업 중이었고, LPG 운반선 B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울산항 SK1부두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경은 충돌 당시 LPG 운반선 B호의 운항 기록을 확보하고 B호 선장, 항해사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전방 주시 소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 해역을 찾은 장인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한 명의 실종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수색에 임해달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유기적으로 총동원해 수색 범위를 촘촘히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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