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운문댐 물 확보 문제에 "대구와 협의"
암각화 보존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 식수 부족 우려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3일 울산의 해묵은 난제인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을 만나 합의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시장직 인수위원회 환경국 업무보고에서 사연댐 수문 설치로 예견되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울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 3개를 설치해 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한 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사연댐 저수지가 가득 차면서 상류의 반구대 암각화까지 물에 잠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댐 수위를 낮출 경우 하루 약 4만 9000톤의 물을 방류해야 해 울산 시민의 식수 부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유력한 대체 식수원으로 꼽히는 경북 청도 운문댐의 경우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을 놓고 난항을 겪으며 현재까지 답보 상태였다.
그러다 최근 대구시가 낙동강 복류수(하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구에 공급되던 운문댐 물 일부를 울산으로 배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사연댐 수문 설치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하면 오는 2030년 상반기엔 준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식수원 확보를 위해 대구시와의 신속한 협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 당선인은 "사연댐 수문 설치 전에 대구와 협조해서 운문댐 물을 가져오는 절차까지 끝나야 하는데, 대구에선 낙동강 취수원 사업 속도가 가시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또 그는 "울산 안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협의해봐야 한다"며 "대구에 한번 갔다 와야 할 것 같다"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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