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당선인 "노동위·감사청렴위 신설"…첫 조직개편안 발표
재정기획관 신설·경제산업국도 개편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민선 9기 울산시 첫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합의제 행정기구인 노동위원회와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으로, 재정기획관 신설과 경제산업국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김 당선인은 이날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4층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먼저 기존 노동특별보좌관(노동특보)을 폐지하고 독립적인 합의제 기구인 노동위원회를 새로 두기로 했다. 특보 중심 구조로는 정책 조정과 다양한 노동 현안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동위원회는 위원 간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노동정책과 권익보호를 전담하는 2개 팀을 둬 실행력을 높인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성과가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하는 데도 무게를 둔다.
감사 기능도 손본다. 행정부시장 소속이던 감사관을 폐지하고 시장에서 독립된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한다.
감사 조직이 독립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새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의제 기구로 운영되며 감사총괄·기술감사·보조금감사·청렴윤리·조사·계약심사 등 6개 팀을 갖춘다. 감사청렴위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운영된다.
직제상 노동위원장은 4급 개방형, 감사청렴위원장은 3·4급 개방형으로 채워진다.
재정기획관도 신설한다. 세수 추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행정안전부의 지적을 받고 계속비 이월액도 많은 등 재정 비효율을 손보겠다는 취지다.
재정기획관(3급 상당) 아래 예산담당관·세정담당관·회계담당관 등을 둬 재정안정화기금을 포함한 재정 전반을 관리한다.
경제산업국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담당할 산업육성과를 신설한다.
경제정책관·기업지원과 등도 손본다. 해울이콜센터 등 시민 민원·소통 기능 강화도 이번 개편에 포함됐다. 중장기적으로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6월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이후 심의·의결을 거친 뒤 7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집단지성에 기반한 청렴하고 효율적인 시정을 구현하겠다"며 "노동중심 산업 AX 대전환의 성과가 시민과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위원회 신설 배경에 대해 "노동특보는 1명만 임명되고 시장 의중을 반영하는 역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감사청렴위원회와 관련해선 "감사관이 행정부시장에게, 행정부시장은 시장에게 충성하는 구도여서 시장과 가까운 사람은 감사하기 어렵고 반대편은 표적 감사하기 쉬웠다"며 "수의계약·인허가 등과 관련한 상시 감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틀을 제대로 만들어야 힘이 실린다"며 취임 직후 곧바로 개편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또 "시의회 보고·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시의원들의 고견을 들어 부족한 점은 고쳐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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