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울산 장생포 수국 축제 '북적'…웨일즈카트 앞엔 대기줄

제5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21일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시민들이 꽃구경을 즐기고 있다. 2026.06.21.ⓒ 뉴스1 김세은 기자
제5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21일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시민들이 꽃구경을 즐기고 있다. 2026.06.21.ⓒ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수국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비구름이 물러나 맑은 날씨를 보인 21일 울산 남구 장생포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피어나 나들이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한창인 이날 오전 10시께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이 몰리며 축제장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형형색색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름날의 추억을 쌓았다. 이곳엔 엔드리스 써머 등 40여 종 3만 7000본의 수국이 식재됐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며 먹구름이 차츰 걷어지자 시민들은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리며 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은 푸드트럭에서 수박화채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포항에서 온 안혜원 씨(29·여)는 "엄마가 수국을 좋아해서 왔는데 파스텔색 수국은 처음 본다"며 "수국이랑 사진도 많이 찍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5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21일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시민들이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6.21.ⓒ 뉴스1 김세은 기자

아내와 나들이 온 최성식 씨(60대·남)는 "장생포가 원래 고래로 유명했는데 수국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며 "걸을 때마다 꽃향기가 향기로워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올해 축제에선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 '웨일즈카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매표소 앞에 긴 줄이 이어졌고 오전 중 티켓 발권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상 14m 높이의 초대형 공중그네 '웨일즈스윙'과 복합문화시설 '더웨이브' 등 볼거리도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대기하던 장연경 씨(44·여)는 "SNS에서 보고 재밌어 보여 타러 왔는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며 "아이들 즐길 거리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수국 축제를 찾은 인파에 주변 상권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인근 카페 사장은 "평소에는 장생포가 조용한 편인데 수국 축제 기간이 되면 매출이 2~3배씩 오른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남구는 축제 기간 주말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제5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21일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웨일즈 카트 매표소 앞에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2026.06.21.ⓒ 뉴스1 김세은 기자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