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울산 장생포 수국 축제 '북적'…웨일즈카트 앞엔 대기줄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수국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비구름이 물러나 맑은 날씨를 보인 21일 울산 남구 장생포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피어나 나들이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한창인 이날 오전 10시께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이 몰리며 축제장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형형색색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름날의 추억을 쌓았다. 이곳엔 엔드리스 써머 등 40여 종 3만 7000본의 수국이 식재됐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며 먹구름이 차츰 걷어지자 시민들은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리며 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은 푸드트럭에서 수박화채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포항에서 온 안혜원 씨(29·여)는 "엄마가 수국을 좋아해서 왔는데 파스텔색 수국은 처음 본다"며 "수국이랑 사진도 많이 찍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나들이 온 최성식 씨(60대·남)는 "장생포가 원래 고래로 유명했는데 수국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며 "걸을 때마다 꽃향기가 향기로워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올해 축제에선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 '웨일즈카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매표소 앞에 긴 줄이 이어졌고 오전 중 티켓 발권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상 14m 높이의 초대형 공중그네 '웨일즈스윙'과 복합문화시설 '더웨이브' 등 볼거리도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대기하던 장연경 씨(44·여)는 "SNS에서 보고 재밌어 보여 타러 왔는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며 "아이들 즐길 거리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수국 축제를 찾은 인파에 주변 상권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인근 카페 사장은 "평소에는 장생포가 조용한 편인데 수국 축제 기간이 되면 매출이 2~3배씩 오른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남구는 축제 기간 주말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장생포 구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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