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서 '쿨쿨'…깨우는 경찰 치고 달아난 20대 만취 운전자

울산울주경찰서 전경 ⓒ 뉴스1
울산울주경찰서 전경 ⓒ 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에서 만취 상태로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18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도로에 차량이 정차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관은 차 안에서 잠자는 A 씨를 발견하고 하차를 요구하며 그를 깨웠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 1명이 차량에 치여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인근 건물 주차장으로 숨어들었던 A 씨는 도주 2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를 수행 중인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것은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