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50분부터 투표소 앞 '대기줄'…"누가 되든 울산 잘 이끌길"
시민들 '정직·유능한 일꾼'에 소중한 한 표
울산 269개 투표소 일제히 본투표 돌입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누가 당선되든 울산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린 3일 울산에선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울산 중구 다운아파트에 마련된 다운동 제6투표소 앞엔 30여 명의 시민들이 줄 서 있었다.
투표소 내부엔 약 10명의 투표사무원이 분주하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고, 참관인들은 기표소와 투표함 등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6시께 투표가 시작되자, 대기하던 시민들이 4명씩 조를 이뤄 차례로 입장했다. 이는 투표소 내부가 좁아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유권자들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밟았다. 이어 시장, 구청장, 교육감 투표용지 3장을 먼저 받아 1차 투표를 마친 뒤, 시의원과 구의원 등 나머지 4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총 7장의 용지에 표를 했다.
이날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공만 씨(77)는 "지병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데, 주위 분들의 도움 덕분에 1등으로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며 "누가 당선되든 울산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운아파트에 사는 유 모 씨(80대·여)는 무엇보다 구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며 "공약과 행실을 지켜보며 가장 믿고 살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인 정연갑 씨(62)는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시민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고 바르게 정치할 사람을 골랐다"고 전했다.
황경원 씨(74)는 "앞으로 울산의 미래를 책임지고 큰일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에게 투표했다"며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막힘없이 잘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신분증을 챙겨오지 않아 투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
한 시민은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투표하러 왔는데 깜빡하고 어머니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 혹시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으로는 투표가 불가능하냐?"며 투표사무원에게 물은 것.
이번 지방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지역 투표소 269곳에서 치러진다.
울산에선 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단체장인 시장을 비롯해 5개 구·군 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비례대표 포함) 등 모두 79명을 선출한다.
이날 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 1곳에서만 참여할 수 있으며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2.46%였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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